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8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단독 18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 대회는 2022~2023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이번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다.
투어 챔피언십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6위였던 김주형은 보너스 타수 2언더파를 안고 대회를 시작했으며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김주형은 2번 홀(파3)에서 약 8m 버디 퍼트를 넣고 3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어진 4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향하고 두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기는 등 4타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다. 이후 퍼트 세 번에 홀아웃한 김주형은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9번 홀(파3)에서 15m 가까운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절묘하게 넣은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나란히 16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성적만으로는 모리카와가 125타를 쳐 132타의 호블란보다 7타나 더 좋은 성적을 냈지만 보너스 타수에서 호블란이 8언더파, 모리카와는 1언더파였기 때문에 순위는 공동 1위가 됐다.
14언더파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언더파로 단독 7위에 올랐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1800만 달러(약 238억원)를 주고 최하위인 30위를 하더라도 한국 돈으로 6억 원이 넘는 50만 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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