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크리에이츠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크리에이츠는 론치모니터 제품 라인업 강화, 골프 게임 전용 콘텐츠 개발, 해외 F&B(식음료) 기업과 파트너십 추진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크리에이츠는 미국 ‘탑골프’ 성장세와 ‘TGL’ 출범 등 골프 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크리에이츠는 북미골프 론치모니터 시장에서 ‘트랙맨(Trackman)’, ‘포어사이트(Foresight)’와 함께 3대 브랜드로 자리 잡은 자사의 ‘유니코(UNEEKOR)’를 북미를 넘어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츠는 초정밀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실내 연습용 론치모니터를 넘어,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업그레이드된 ‘2세대 론치모니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한 게임 전용 콘텐츠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합성어) 체인 ‘탑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함께, 내년 1월에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실내 골프리그인 ‘TGL’이 출범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야외 스포츠인 골프가 IT 기술과 융합되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해 스포테인먼트로 진화해 감에 따라 글로벌 론치모니터 시장 또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크리에이츠는 국내 유명 대기업과 협력해 골프 관련 복합 문화 공간 사업 논의도 진행 중이다.
크리에이츠 관계자는 “북미에서 확고한 브랜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유니코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골프 론치모니터 사업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 기반의 골프관련 복합문화공간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여러 국내외 대기업과 콜라보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기업 중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일반인을 아우르는 골프 론치모니터제품을 판매 중인 회사는 크리에이츠가 유일하다”며 “북미에서 성공한 글로벌 골프 관련 비즈니스를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도 도입해 골프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금융감독원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리에이츠는 NH스팩20호와 소멸합병 방식으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137775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 가량이다. 크리에이츠는 지난해 6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69억원, 112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 수준이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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