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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 토드 영 美 상원의원, 전략사령관 접견

'친한파' 토드 영 의원…경제협력 논의

코튼 美 전략사령관…확장억제 강화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토드 영 미 상원의원. 사진 제공=외교부




외교부는 박진 외교장관이 30일 방한 중인 토드 영 미 상원의원을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 경제협력, 한미일 협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영 의원은 미국 상원 내 친한파 모임인 코리아코커스에 참여 중이며 존 오소프 상원의원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해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지원법'을 발의하는 등 첨단산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우리 정상의 국빈방미 및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의미와 성과를 설명하고 최근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 박 장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반도체과학법의 이행은 물론 향후 도입될 법안들이 한미 양국 간 호혜적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인디애나주를 비롯해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과 이들이 직면한 전문직 인력수급 문제 해소를 위한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의 입법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영 의원은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나 "한미간 끈끈한 관계와 한국의 발전상을 확인하고자 미 의회 하계 휴회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국을 단독 방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앤소니 코튼 미국 전략사령관. 사진 제공=외교부


또 박 장관은 30일 방한 중인 앤소니 코튼 미 전략사령관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이에 대한 한미간 확장억제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략사령부는 미국 11개 통합전투사령부 중 하나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전략적 공격 억제와 탐지를 담당한다.

양측은 지난주 북한의 소위 ‘우주발사체’ 명목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고도화와 노골화 상황에 대한 평가와 우려를 공유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지난 4월 발표된 ‘워싱턴 선언’과 7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등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강화하는 양국간 확장억제 협력 현황을 평가했다.

양측은 확장억제 강화를 포함한 한미간 안보협력이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을 함께하고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따른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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