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합 설립을 앞두고 소송전에 휘말렸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내달 13일 이재성 은마소유자협의회 대표가 최정희 추진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선관위원 선임부터 사전 우편 투표함도 참관인 없이 무방비로 관리돼 선거 공정성이 해쳐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윈회 측은 선거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1979년 준공된 대치동 은마아파트(4424가구)는 총 사업비만 5조 원 이상으로 추정돼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추진위 설립 20년 만에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장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4278명 중 365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무효표를 제외하고 최 위원장이 2702표(76.3%)를 받아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이 대표는 838표를 획득했다.
한편 추진위는 조합설립 찬성표를 모아 강남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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