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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트리트]어떤 광고에 클릭 쏟아지나 분석…빅데이터·AI 날개 단 '애드테크'

플랫폼에 광고 자동 노출시키고

집행과정 자동화로 비용 절감

'리타게팅'으로 재방문율 높여





마케팅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시킨 애드테크(광고 기술) 기술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광고 클릭 수, 구매 전환율 등 다양한 마케팅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효과를 높이는 다양한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광고를 위한 필수 정보인 개인정보 수집이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에 제한된 정보만으로 최고의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안익진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애드테크 스타트업 몰로코는 누적 2394억 원을 투자 받았다. 올해 6월 시리즈D 라운드에서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20억 원을 투자 받았다. 앞서 2021년 8월에 실시한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타이거글로벌매니저먼트로부터 무려 1734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몰로코는 지난해 2억 3900만 달러(한화 약 3182억 원)의 매출액과 8500만 달러(약 11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1년(매출액 1억 3500만 달러, 영업이익 6700만 달러)과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7% 늘어났다. 현재 추정 기업 가치는 약 4조 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해 각종 모바일 플랫폼에 광고를 자동으로 노출시키는 서비스 ‘몰로코 클라우드 DSP’를 서비스하고 있다. 광고 입찰, 예산 분배, 타겟팅 등 광고 집행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 기술력이다. 전세계 수백만 개의 광고 채널들 중에 어느 채널을 통해 어떤 광고 콘텐츠를 제공하면 가장 높은 효과가 나오는 지를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자동으로 분석해 준다.



국내 애드테크 기업 파이온코퍼레이션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뷰티 브랜드 등의 온라인 광고를 자동 제작하는 서비스 ‘브이캣’을 운영한다. 브이캣은 완전한 자동화를 통해 저비용으로 브랜드·제품 광고를 단시간에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은 기본적인 광고 콘셉트를 잡아놓고 광고를 여러 개 만들어놓은 뒤 소비자 반응이 좋은 광고를 집중 집행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수작업으로는 비용과 제작 시간을 감당하기 힘들다보니 자동화가 필수적이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네이버·롯데온·카페24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인라이플은 AI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재방문 가능성 높은 고객층에게 ‘리타겟팅 광고'를 자동으로 집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 고객층을 가려낸 뒤 맞춤형 광고를 집행한다. 클릭 수, 구매 전환율 등 핵심성과지표(KPI)를 분석해 자동으로 광고 노출을 조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91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842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 7월에는 AI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어니스트벤처스로부터 30억 원 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딥테크를 활용해 광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하면서 스마트하게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무 혁신의숲 애널리스트는 “개인정보와 관련한 보안정책들이 강화되며 '어떻게 쿠키 없이 정교한 목표 고객을 식별할 수 있는가'가 중요 화두가 되고 있다”며 “자체 생성 데이터만으로 고객의 관심도를 높이고 광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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