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3일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진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8포인트(0.07%) 내린 2,534.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36포인트(0.01%) 내린 2,536.22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맴돌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5억원, 53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85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며 지수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물가 지표가 향후 추가 긴축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의 하락 폭은 만회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세가 재개된 가운데 미국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돼 증시의 움직임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POSCO홀딩스(005490)(-3.11%), LG화학(051910)(-3.40%)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54%), 현대차(005380) (1.9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67%), 철강 및 금속(-1.55%) 등이 내렸고 운수장비(0.71%), 건설업(0.7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2포인트(1.71%) 떨어진 882.72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23%) 내린 895.94로 출발해 잠시 상승했지만 이내 내림세로 전환,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8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3억원, 6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에코프로(086520)(-3.33%), 엘앤에프(066970)(-4.14%) 등이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89만9천원에 마감하며 지난 7월 4일 이후 71일 만에 90만원선을 내줬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JYP엔터테인먼트(0.47%) 등은 소폭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9조2천40억원, 10조4천420억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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