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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조금만 받아도 쉴래"…고달픈 직장인 월급 깎여도 '주4일제' 선호

사진=연합뉴스




직장인 절반은 연봉이 감소해도 주 4일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R(인적자원) 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근로시간을 주제로 한 HR 트렌드 리포트 '리포트 일: 워킹타임편'을 공개했다. 이 리포트는 원티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총 응답자는 1700여명이다.

14일 원티드랩에 따르면 '연봉 감소를 감안하고도 주 4일제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51.4%로 나타났다. 이어 응답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연봉 삭감률 최대 폭은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5% 미만(73.4%), 5% 이상~10% 미만(21.5%), 10% 이상~15% 미만(3.2%), 15% 이상(1.9%) 순이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을 기점으로 유연근무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절반 이상의 응답자(57.1%)가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제도는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7.3%였다. 42.9%는 '관련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평균 근로시간과 야근 현황도 조사했다. 응답자 54.2%는 일주일에 '35시간 이상~45시간 미만' 일하고 있었다. 주 5일 근무제를 기준으로 하루에 7시간 이상~9시간 미만 일하는 셈이다. 평균 하루 1시간 미만의 야근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주 45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40.8%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45시간 이상~55시간 미만(28.4%) △55시간 이상~65시간 미만(7.7%) △65시간 이상(4.7%) 순으로 분석됐다.

직장인들이 허용할 수 있는 야근시간은 최대 몇 시간일까. 응답자 10명 중 8명(84.2%)이 최대 2시간 미만을 택했다. 1시간 미만(35%), 1시간 이상~2시간 미만(33.9%), 1분도 용납할 수 없음(15.3%), 2시간 이상~3시간 미만(8.9%), 3시간 이상(6.9%) 순이었다. 평균 근무시간이 8시간임을 고려할 때 불가피하게 야근하더라도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는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휴가 사용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64.5%는 휴가를 자유롭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새 IT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셀프 결재', '휴가 신고제' 등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19.1%)는 그 이유로 내 업무를 대신할 사람이 없거나(36.4%), 업무가 바빠 휴가를 쓸 시간이 없어서(35%)를 제시했다. 상사의 눈치가 보여 휴가를 쓰지 못하는 응답자는 12.1%였다.

소진하는 연간 평균 휴가 일수는 △10일 이상~15일 미만(48.4%) △10일 미만(25.7%) △15일 이상~20일 미만(22.5%) 등의 순서로 분석됐다. 법정 연차휴가가 최소 15일이고 3년 이상 근무 시 2년마다 연차가 1일씩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주어진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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