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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오른 임기철 GIST 총장…설립 30주년 프로야구 네임데이 '소통·화합의 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의미 더해

구성원 직접 이벤트…관중석 '들썩'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이 지난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KT 경기에 앞서 마운드에 올라 역동적인 폼으로 시구를 하고 있다. 이날 광주과학기술원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 네임데이 행사를 열었다. 사진 제공=KIA




지난 22일 KIA-KT의 맞대결이 펼쳐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네임데이 행사가 열려 그 의미와 응원 열기를 더욱 뜨겁게 고조 시켰다.

25일 광주과학기술원 따르면 ‘GIST의 날’ 네임데이 행사에는 GIST 학생·교직원 및 발전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네임데이 행사는 GIST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도록 구성원들이 직접 경기 이벤트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시구를 맡은 임기철 총장은 마운드에 올라 모자를 벗고 환호하는 관중석에 화답했다. 임 총장은 시타자로 나선 총학생회 양태규 부회장(신소재공학부 학사과정)을 상대로 공을 던져 경기 시작을 알렸다. 또한 시구에 앞서 김재관 대외협력처장(의생명공학과 교수)과 재학생 4명은 반주 없이 경건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만으로 애국가를 제창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는 GIST 댄스동아리 ‘막무가내’ 학생들이 힘차고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경기 중간 대형 전광판에서는 GIST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돼 지역민의 관심과 지원으로 설립되고 발전해 온 GIST의 30년 역사를 공유하고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네임데이 행사가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가 화합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길 바란다”며 “GIST가 지역의 더 큰 자랑거리가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GIST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이날 열린 프로야구 네임데이를 비롯해 클래식 연주회, 오룡아트홀 특별전 ‘미술관에 간 과학자’ 등 지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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