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24에 접속해 간단한 인증과 민원 신청 절차만 거치면 생활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활기록부 인증’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정부24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55만558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60만3412명과 비교해 75% 증가한 수치다. 올해 가장 높은 기록일 뿐 아니라 관련 지표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0년 5월 이후 사상 최대치다.
생활기록부에는 성적을 비롯해 다양한 대내외 활동, 출결 사항 등이 기록돼 있다. 1984년생부터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 최근 정부24를 통해 생활기록부를 발급받은 사람 대부분이 젊은 세대다.
이들이 생활기록부에서 가장 주목하는 건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항목이다. 학생의 성격 특징이나 행동 특성에 대한 의견을 담임선생님이 적어 놓은 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 어릴 적 본인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취업·입학 등을 위해 생활기록부를 열람했다면 이젠 지인들과 자신의 성격을 공유하는 하나의 ‘놀이’ 문화처럼 발전한 것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생활기록부, 생기부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각각 1만1000여개, 1만6000여개의 결과물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왜 84년생부터인가", "궁금하긴 하다, 추억이다", "난 창피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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