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웹3 기술 혁신 주도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대중에 보급하는 걸 목표로 진행됐다. 양사는 웹3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연구 개발(R&D)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시드는 자회사 샤드랩을 설립할 예정이다. 샤드랩은 블록체인 기술을 리서치하고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상품 개발을 총괄한다. 해시드는 샤드랩을 통해 SCBX와 다양한 R&D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 웹3 기술을 탐구하고 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기존 시장을 혁신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관련기사
SCBX는 태국 3대 은행으로 꼽히는 시암상업은행(SCB) 등 다양한 금융 및 기술 자회사를 보유한 태국 최대 금융지주회사다. 최근 SCBX는 기존 금융 중심 사업모델을 테크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 내용에는 디지털 생태계·AI,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기후테크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3가지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해시드와 SCBX의 협력이 전통 금융회사가 웹3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확장하는 사례가 돼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금융산업의 웹3 혁신 촉매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락 수티붕 SCBX 부회장은 “SCBX 목표는 주요 지역 금융 기술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혁신적 기술 연구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