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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푸바오장미 보러 갈까, 붉은달 보러 갈까

장미 공들여온 에버랜드, 올해 정식 축제로 개최

푸바오 사진과 함께 푸바오장미 찍는 포토존도 마련

롯데월드, 웹툰 IP 기반 뱀파이어 다크 문 컨셉 축제

레고랜드선 레고로 호박 만들고 뱀파이어와 댄스파티도

아기판다 ‘푸바오’와 푸바오를 닮은 푸바오장미. 사진 제공=에버랜드




롯데월드가 하이브의 웹툰 IP를 활용한 신규 축제인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 사진 제공=롯데월드


무더위가 꺾이고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에 접어들면서 테마파크가 분주하다. 놀이공원 성수기 중 하나인 가을을 맞아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좀비 일색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의 지적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해 테마파크마다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올해 처음으로 ‘가을 장미축제’를 열고 이달 22일까지 운영한다. 장미는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5~6월 개화한다. 에버랜드는 가을에도 고객들에게 장미를 보여주기 위해 가지 치기 작업과 영양 관리를 꾸준히 실시해왔다.

에버랜드의 이 같은 노력은 그간 장미에 공을 들인 데서도 엿볼 수 있다.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지난해 국제 장미 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장미 국산화를 위해 연간 1500회 이상의 교배를 통한 육종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아예 본격적으로 장미축제를 열고 다양한 장미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은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장미를 볼 수 있다. 에버랜드가 기존에 선보였던 24품종의 에버로즈 외에 새롭게 추가 개발한 에버로즈 8품종도 처음 공개한다.

에버랜드의 슈퍼스타인 아기 판다 ‘푸바오’와 장미를 접목한 ‘푸바오 장미 테마존’도 마련됐다. 에버랜드는 2021년 푸바오의 첫 생일을 기념해 자체 개발한 장미 중 동글동글한 푸바오를 닮은 에버로즈 품종에 ‘푸바오 장미’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기판다 ‘푸바오’와 푸바오를 닮은 푸바오장미. 사진 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는 푸바오 장미 테마존에서 푸바오 장미 생화를 구경하면서 푸바오 사진과 함께 이색 사진도 찍을 수 있게 구성했다. 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이번 가을 시즌을 좀비·호러 등이 중점을 이뤘던 예년의 가을 시즌과 달리 추수·수확의 의미를 더 담은 ‘해피 땡스기빙’으로 준비했다. 레서판다 레시 캐릭터가 식물들의 생장을 관장하는 마법사인 플랜트로어에 선정돼 행복한 ‘땡스기빙 파티’를 연다는 얘기로 각종 가을테마정원 등을 마련했다.

롯데월드는 하이브의 웹툰과 협업해 신규 축제인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를 올가을 대표 행사로 내세웠다. ‘다크 문’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을 내세운 오리지널 웹툰이다. 주요 캐릭터들이 뱀파이어라는 설정이다. 롯데월드 곳곳을 웹툰 IP로 활용해 꾸민 게 특징이다.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매직캐슬 뒤편으로 붉은 빛의 ‘블러드 문’이 떠오르는 게 대표적이다. 달이 떠오른 후 매직캐스 외벽에 웹툰 영상과 함께 OST인 엔하이픈의 노래가 재생된다. 어드벤처 내 교복 대여점 ‘픽시매직’에서는 웹툰에 나온 교복을 대여할 수 있는 패키지를 판매한다. 어드벤처 1층 산호세와 어드벤처 2층 오버브릿지에는 의상실과 분장실을 만들어 화려한 아이돌 메이크업까지 받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인 테마파크가 웹툰과 만나 MZ세대를 겨냥한 차세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는 매일 오후 2시, 8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로티스 어드벤처 퍼레이드도 펼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대표 어트랙션을 테마로 한 퍼레이드다.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오후 6시 30분 ‘드라큐라의 사랑’ 공연이 열린다. 보름달이 뜬 어느 가을밤, 오랜 사랑인 ‘사라’를 찾아 떠나는 드라큘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에버랜드·롯데월드보다 저연령대를 겨냥한 레고랜드는 11월 20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을 축제 ‘브릭타스틱 어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브릭타스틱이란 레고의 ‘브릭’과 ‘환타스틱’을 합쳐 만든 용어다. 축제 기간 레고랜드를 방문한 고객들은 가을을 대표하는 작물인 옥수수·콩·밤·호박 등의 코스튬을 입고 작물을 수확하는 레고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수천 개의 레고 브릭으로 자신만의 레고 호박을 만드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30분 사이 직접 만든 레고 호박을 제출하면 매일 오후 5시까지 접수된 작품 중 최고의 호박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준다. 뱀파이어 백작, 스파이더 부인 등 몬스터들이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댄스쇼 ‘뱀파이어 백작의 댄스파티’도 열린다. 뱀파이어 백작의 댄스파티에서 멋진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을 뽑는 행사도 진행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테마파크들이 다양한 콘셉트를 찾기 위해 길게는 일 년 전부터 고민했다”며 “좀비·호러를 내세운 체험·파티도 있기는 하지만 올해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행사를 더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레고랜드의 올 가을 시즌 축제인 '브릭타스틱 어텀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댄스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레고랜드


레고랜드의 올 가을 시즌 축제인 '브릭타스틱 어텀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레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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