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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450억 규모 세계 최초 초초임계압 대용량 HRSG 수주…연말 추가 수주 전망

▶정부 주도 대규모 프로젝트, '향후 2036년까지 국내 28기 노후화된 석탄 화력 발전소 LNG 복합화력 발전소 순차적 교체'

▶ 세계 최초 초초임계압(USC)급 대용량 HRSG 구축 '기존 아임계압 대비 향상'

정부 주도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인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건설 계획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비에이치아이(083650)가 두산에너빌리티를 통해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기자재 중 하나인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비에이치아이는 두산에너빌리티에 ‘500MW급 보령신복합화력 1호기 HRSG’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는 약 450억원 규모다. 비에이치아이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HRSG는 세계 최초 차세대 ‘초초임계압(USC)급 대용량 HRSG’다.




HRSG는 복합화력발전의 필수 장비다. LNG 화력발전의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회수해 스팀터빈을 가동하고 이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2단계에 걸쳐 효율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 성격의 발전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보령신복합화력발전소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가 배열회수보일러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만큼 향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국내 28개의 노후화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최신 LNG 복합화력 발전소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LNG 복합화력 설비용량을 올해 43.5GW에서 2030년 58.6GW, 2036년 62.9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국내 복합화력발전의 핵심이 될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아임계압 보다 향상된 초초입계압 대용량 HRSG를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급하게 됐다”며 “초초임계압 HRSG 기술개발에 대한 국책과제와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관련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향후 국내 28기에 대한 수주는 물론 해외 사업에서의 수주도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실증사업을 통해 침체된 국내 발전사업에 기여하고 최고 수준의 HRSG를 전 세계에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020년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선도기업인 ‘우드(Wood)’사로부터 HRSG 기술을 완전 인수했으며, 우드 그룹은 2017년 100년 넘은 역사를 보유한 미국 ‘포스터휠러(Foster Wheeler)’로부터 해당 기술을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비에이치아이의 HRSG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술력과 국가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비에이치아이는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해 해외 18개 이상의 나라에 총 150기가 넘는 HRSG를 공급했다. 2021년 말 기준 HRSG는 전체 매출액 비중에서 59.5%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제품으로 올라섰으며, 같은 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도 성공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 같은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 등 글로벌 수주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비에이치아이는 HRSG 등 다양한 화력 발전소의 보일러를 비롯해 △발전기자재 △원자력 에너지 △그린 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장비에 대한 개발, 설계, 제작 및 구축 등의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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