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가 동양환경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열분해유 생산 공장을 짓는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11일 동양환경과 충청남도 서산에 건설하는 친환경 열분해유 생산 공장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러머스사의 첨단 공정 기술이 적용되며 연간 4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여 열분해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열분해유는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하게 된다.
재활용 플라스틱 열분해는 자원 순환을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의 단순 물리적 재활용과는 달리 재활용 횟수에 제한이 없고 원료를 회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품질이 유지되는 장점도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온 폐자원 열분해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 12개월간 FEED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동양환경은 계열사인 ㈜서해그린화학과 함께 재활용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순환경제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일석 한화 플랜트사업담당임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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