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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구민이 구민에게 탄소중립 실천 교육…환경교육 ‘선순환 기대’

구민들이 제로씨 구민교육강사 양성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도봉구청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강의하는 도봉구 제로씨(Zero-C) 구민교육강사 19명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봉구 제로씨(Zero-C)’는 스스로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가족·친구·이웃 10명에게 실천운동을 전파하는 도봉형 탄소중립 실천 촉진자를 의미한다. 2021년 시범 양성을 시작으로 성인 836명, 청소년 1614명 등 총 2450명을 배출했다.

이번 강사 선발은 도봉구 제로씨 초급과정을 이끌어갈 구민교육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민이 구민에게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해 환경교육의 선순환을 꾀한다는 취지다.

구는 도봉구 제로씨 초급과정을 이수하고 서류심사를 거친 2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교수법 등 총 8차시 중급 교육과정과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19명을 선발했다.



강사단은 역량강화를 위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교육실습 활동을 거친 후 2024년부터 본격적인 강사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은 도봉구 제로씨 초급 양성과정의 강의를 맡아 도봉구 제로씨(일반 활동가) 양성을 위한 모체(핵심 활동가) 역할을 수행하며, 내년에 진행될 고급과정에 참여하는 등 탄소중립 생활실천에 앞장선다.

강사로 선발된 박정림 씨는 “도봉환경교육센터에서 오랜시간 환경수업을 수강했는데 이번에 강사로 선발되어 감회가 새롭고 너무나 영광이다”라며 “기후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많은 구민과 함께 실천방법을 나누고 의미있는 변화를 만드는 강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제로씨로 양성된 지역주민이 이번엔 강사가 돼 제로씨를 양성하게 됐다”며 “교육 선순환을 기반으로 환경교육도시에 걸맞은 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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