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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정부, 9.19 합의 무효화에 이-팔 전쟁 이용…강한 유감”

국토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해명엔 “왜곡·조작 의문”

“종점 인근 휴게소, 尹 대학 동문에 운영권…의혹 밝혀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정찰·감시 역량을 저하시켰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에 대해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국제사회의 비극적 사건조차 이전 정부 지우기에 사용하는 좁은 시야로 일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합의가 우리 군의 정찰·감시 역량을 저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남북 간 우발적 충돌과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9.19 합의를 무효화하기 위한 정쟁에 악용하는 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은 이번 사태에 집권세력다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길 바란다”며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라는 강경 일변도 정책의 파괴적 결과를 자각하고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을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땅 인근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던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국토부가 국감 직전에 발표한 경제성 분석자료에 왜곡·조작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또 “고속도로의 강상면 종점에서 1km 떨어진 남한강 휴게소의 운영권이 윤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석연치 않게 넘어갔다는 의혹이 있다”며 “특혜와 관치의혹의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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