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장개척단이 미국 현지에서 열린 ‘2023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서 풍성한 실적을 안고 귀국했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온메디칼 등 관내 중소기업 7개 사와 성남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성남시 시장개척단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했다.
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기업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한인 비즈니스 행사다. 올해 처음 미국에서 열려 총 50개국 6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성남시 시장개척단은 이번 행사에서 상담 총 115건, 1560만 달러(한화 211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중 468만 달러(한화 63억 원)는 현장에서 계약까지 진행했다.
특히 성남시 상대원동에 위치한 재난방지인공지능플랫폼(DAP) 전문기업 로제타텍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최초로 관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우수성이 글로벌 투자기관과 대회 참가기업 등에 인정받아 해외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로마라인 김정수 부회장은 “국내시장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다 해외시장 진출에 직접 참여해, 우수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계속된 유가상승과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되는 해외판로지원사업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비즈니스센터(K-SBC)는 ICT, 바이오헬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기업제품 홍보를 위한 대회 전시 부스 운영과 함께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와 K-SBC 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1일 평균 175명이 방문하는 등 재외동포 기업인과 미국 한인사회 등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성남시 관내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시장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며 “참여기업들의 실질적 수출길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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