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수석들에게 “소모적 이념 논쟁을 멈추고 오직 민생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론을 분열시키는 불필요한 정쟁 촉발을 자제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민심을 얻어 이를 국정동력으로 삼으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18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이같이 당부하며 “이념 논쟁을 통해 자유와 연대를 바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참모들은 후속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수석실과 정무수석실·경제수석실 등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및 사업 아이템 발굴에 본격 나섰다.
윤 대통령의 민생 중시 정책 기조는 최근 공개 메시지에서도 확인된다. 17일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 많은 서민·청년들이 여러 경제와 어려운 가계부채 문제로 정말 힘들다”며 “삶이 어려울 때 국가에서, 또 좀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그 어려움을 함께 도와주고 완전한 자유인으로서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저는 그것이 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8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에서는 “지금 어려우신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며 “국민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고 더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민생 관련 정책 소통을 보다 긴밀히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고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는 것을 수용했다고 대통령실은 1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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