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두달 연속 국내 주식·채권 투자에서 ‘셀 코리아’를 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한 달 동안 주식 1조 7120억 원을 순매도했고 상장 채권 6370억 원을 순회수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2140억 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4980억 원을 순매도해 2개월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 규모는 663조 700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26.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주(1조 8000억 원), 아시아(8000억 원), 중동(2000억 원) 등은 순매수했으나 유럽에서 3조 7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 2000억 원), 캐나다(6000억 원) 등은 순매수한 반면 영국(3조 원), 스위스(7000억 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유럽(30.7%)과 아시아(13.4%), 중동(3.1%)이 뒤를 이었다.
상장 채권은 8조 160억 원을 순매수하고 8조 6530억 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6370억 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2개월째 연속 순회수세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 규모는 242조 4000억 원으로 전월비 1000억 원 가량 줄었다. 상장잔액의 9.8%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아시아·미주 등이 각 3000억 원어치씩 순투자했고 유럽은 5000억 원 가량을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47.1%로 가장 컸고 유럽이 29.4%로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8000억 원)와 통안채(3000억 원)는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16조 2000억 원(89.2%), 특수채 25조 5000억 원(10.5%)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5년 미만은 4조 9000억 원, 5년 이상은 3조 원으로 순투자가 이뤄졌으며 1년 미만 채권에서 8조 6000억 원의 순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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