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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입양하세요"…경기도, 구조 강아지 687마리 새 가족 찾는다

이달 23일부터 입양 신청 접수

강아지 번식장서 구출된 강아지 687마리

일반 입양·장기 임시보호 가능…입양 후 모니터링 실시

보호 중인 강아지. 사진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화성시의 한 강아지 번식장에서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구출한 강아지에 대한 입양을 시작한다. 구출된 강아지 중 일부는 현재 도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 등에서 보호하고 있다.

도는 23일부터 반려마루와 화성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긴급 구조 강아지 687마리에 대한 입양을 시작한다.

입양 절차는 효율적 입양을 위한 연령 등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추진한다. 5세 미만은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서 입양신청을 받는데, 반려마루(여주) 및 도우미견나눔센터(화성)에 321마리가 있다.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 매주 월요일 30마리씩 공고가 올라오며, 월~목요일 나흘간 신청을 받는다. 다만 새로 태어나는 강아지를 비롯해 어린 강아지는 3개월령 이후부터 임시보호(입양전제)를 거쳐 입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5세 이상 366마리는 모두 반려마루에 있으며, 23일부터 별도 공고 없이 전화 상담 후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일반 입양뿐만 아니라 장기 임시보호도 가능하다.



강아지에 대한 상업적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수술 후 입양이 원칙이다. 입양을 신청할 때는 강아지 1마리만 가능하다. 강아지 품종은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시츄 등이다.

보호 중인 강아지. 사진 제공=경기도


입양 전 동물사랑배움터에서 ‘반려견 입양 전 교육’을 온라인 수강하고, 입양신청 후 최대 10일의 서류 검토 및 상담을 거쳐 신청한 곳(반려마루, 도우미견나눔센터)과 입양 날짜를 조율하면 된다.

도는 사후 관리 차원에서 입양 후 1주일, 1개월, 6개월에 걸쳐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연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아이들을 보살피고 치료하는 일보다 좋은 가족을 찾아주는 일이 더 어렵고 긴 여정”이라며 “마지막 한 아이까지 평생 사랑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9월 1일 20여 개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라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한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 1400여 마리 가운데 일부를 반려마루,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으로 이송해 보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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