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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싸는 기계까지…자영업 무인화 바람[한입뉴스]

기술 진전과 최저임금 인상에

김밥 기계와 조리 로봇 관심↑

단체 주문 소화에 유리한데다

고용인과 다툼·인건비 부담↓

경기도 남양주시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에 도입된 협동 조리 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있다. / 사진=교촌에프앤비




고물가와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외식업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무인화 바람이 최근 들어 더 거세게 불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진 주문용 키오스크에 이어 조리용 로봇 팔, 김밥을 말고 썰어내는 기계까지 등장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분식업체 ‘얌샘김밥’은 최근 열린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서 김밥말이 기계를 내세웠다. 재료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10초만에 김밥 조리가 끝난다는 점을 장점으로 부각했다. 개발업체들은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이런 기계를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화상 위험이 높은 튀김 위주로 사용됐던 조리용 로봇 팔은 최근 음료 및 타 조리과정에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1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푸드 솔루션 페어 2023’에 차려진 CJ프레시웨이의 전시관 ‘스마트 레스토랑’에는 튀김 외에도 쌀국수, 커피 등을 제조하는 협력사들의 자동화 기술이 공개됐다. 협력사 중 하나인 ‘뉴로메카’는 교촌치킨에 튀김 조리용 조리로봇을 공급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아직 전면적으로 보급되는 단계는 아니지만 조리 로봇의 활용은 메가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달콤커피에서 분사한 ‘비트’도 로봇을 음료 제조에 전면 활용하고 있다. 상주하는 인력 없이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을 해낸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도 김밥 써는 기계와 테이블오더, 서빙로봇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단체 주문을 소화해내기 용이한 데다 장기적으로 보면 고용인과의 다툼이나 인건비 부담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분식집 자영업자들은 “채소를 잘라주고 김밥을 말아준 뒤 썰기까지 한다”며 “앞으로 몇년이 지나면 많은 업종에서 기계화가 될 것 같다”는 반응이다. 다만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위생 관리는 난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쇼핑몰 기준 김밥을 말고 써는 기계의 가격대는 대체로 100만원 대부터 시작한다. 고장률이 낮고 위생 관리가 간편할수록 가격이 높아져 1000만원 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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