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이 색맹이나 색약 등 색각 이상을 가진 관람객들의 미술작품 감상을 돕는 보정안경을 도입한다.
삼성문화재단은 24일 경기도 용인 호암 미술관에 이어 서울 리움 미술관에도 색각이상 관람객의 전시 관람을 돕는 보정안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정안경은 올해 5~9월 호암미술관에서 진행된 김환기 전시 당시 도입돼 관람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리움미술관에 도입된 보정안경은 보정안경 전문 기업인 알엠케이와 3차원 스캐닝·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맞춤 안경 제조 스타트업 브리즘 등이 삼성문화재단과 협업해 제작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호암미술관 운영 사례를 검토해 측광 유입을 막는 기술을 적용하고 보정용 특수 렌즈에 최적화한 안경테를 디자인했다.
재단 측은 색각 이상 보정안경 도입이 미술관 관람 경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의료 기관과의 연구 협업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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