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 4분기 전기차 수요 둔화 탓에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5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낮췄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6% 줄어든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7312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유럽 전기차 고객사들의 수요 약세와 메탈 가격 판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미 수요로 기대 이상의 생산세액공제(AMPC)를 받아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는 매출액이 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955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며 "주요 전기차 고객사들의 수요 둔화에 따른 물량 조정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고,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판가도 떨어져 계절적인 성수기임에도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기대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전 연구원은 또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목표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에 16배 배수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최근 완성차 기업들의 EV 전략 속도 조절을 감안해 중장기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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