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30일 관내 축산농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
당초 파주시는 다음 달 1일 백신접종을 완료하기로 했으나 ‘백신 접종은 신속이 생명’이라는 김경일 파주시장의 요청에 따라 이틀 앞당기게 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22일 김포시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발병되자 23일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백신 수급 및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예비비 편성 등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5일까지 51농가 1744두수에 대해 1차로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27일 탄현면과 적성면 2개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되자 김 시장은 탄현면 금승리 소재 사육 농가의 살처분 매몰작업 현장을 방문해 긴급 방역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김 시장은 지난 29일 5박 6일 간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방정부 기초자치단체장과 함께 하기로 했던 독일 베를린 공무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진행한 조리읍 대원리 소재 농가를 방문해 백신 접종 현장을 살폈다.
시는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 접종을 이날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주요 매개체인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 집중 방제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주변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인접 지역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면서 파주시도 위험 지역으로 판단, 백신 수급과 접종 일정 등을 보고받고 예비비 편성 등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며 “백신 접종은 신속이 생명인 만큼 수의사분들의 협조를 받아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축산 농가들의 근심을 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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