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042000)가 독립 쇼핑몰 시장을 넘어 유튜브 쇼핑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카페24는 지식재산권(IP) 사업 스타트업 빅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유튜브 쇼핑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유튜브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쇼핑 기능을 활용해 상품을 실시간으로 판매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채널 내 스토어 탭에 외부 쇼핑몰 상품을 노출해 시청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카페24는 지난해 12월부터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활용해 외부 쇼핑몰 내 상품 가격, 사진 등 데이터를 유튜브와 연동시키고 판매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빅크는 아티스트나 크리에이터가 IP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다수의 팬을 가진 아티스트, 크리에이터가 빅크 플랫폼 내에서 팬과 소통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키 등 유명 크리에이터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카페24는 △크리에이터 IP 상품 판매를 위한 유튜브 쇼핑 연동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으로의 상품 판로 확대 △한류 콘텐츠 기반 IP 상품 다양화 등 다방면에서 빅크와 협력할 계획이다. 브랜딩 전략, 상품 큐레이션 노하우, 글로벌 진출 전략 등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도 제공한다.
김미희 빅크 대표는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외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콘텐츠 창작과 팬과의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IP 커머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선 카페24 마케팅이노베이션 본부장은 “크리에이터의 창의력이 담긴 IP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고도화된 전자상거래 기술과 유튜브 쇼핑 연동 등으로 크리에이터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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