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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70위 내 들어라"…'제주 대전' 2라운드

■KLPGA S-OIL 챔피언십 내달 2일 개막

내주 열릴 2023최종전 출전권 달려

시즌 종료 60위까지 내년 시드 확보

이예원, 상금왕 타이틀 확정할수도

하민송. 서울경제DB




박채윤. 서울경제DB


2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마지막으로 가까스로 ‘지옥행’을 피할 선수들이 가려졌다. 상금 랭킹 61위부터 80위까지는 시드전 예선 면제권을 받는다.

시드전은 ‘지옥의 라운드’로 불린다. 상금 기준에 못 미치는 선수들은 다음 달 있을 시드전에 끌려가 그야말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여기서 떨어지면 내년 시즌 정규 투어를 뛰지 못한다.

올해 시드전은 11월 7~10일 예선, 14~17일 본선 일정이다. 장소는 무안CC. 날씨가 춥고 분위기는 더 추운 시드전을 선수들은 기를 쓰고 피하려 한다. 그중에서도 예선이 훨씬 힘들다고 한다.

서울경제 클래식 기준 상금 82위까지 시드전 예선을 피하게 됐다. 61~80위 안에 이미 내년 시드를 갖고 있는 선수가 2명(조아연·장수연) 있어서 커트 라인이 두 계단 내려간 것이다.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공동 38위로 상금 528만 원을 얻은 인주연이 상금 82위(약 9844만 원)로 한 계단을 올라가 극적으로 본선 직행 막차를 탔다.



다음 달 2~5일 ‘가을 제주대전 2라운드’이자 올 시즌 마지막 제주 대회로 열리는 S-OIL 챔피언십(엘리시안 제주·총상금 9억 원)은 상금 70위 쟁탈전이다. 이 대회 성적까지 반영한 상금 랭킹에서 70위 안에 들어야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10~12일)에 나갈 수 있다. 내년 시즌 시드는 시즌 종료 시점 상금 상위 60명에게 돌아간다. 상금 73위 하민송, 74위 박채윤 등 과거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도 이번 주 70위 내 진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통산 1승의 하민송, 통산 2승의 박채윤은 우승으로 받은 시드권이 이미 만료됐다.

이예원. 서울경제DB


김민별. 서울경제DB


한편 서울경제 클래식으로 상금왕을 예약한 이예원은 이번 주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할 수 있다. 시즌 상금으로 약 13억 2600만 원을 번 이예원은 상금 2위 박지영과 격차가 약 3억 5400만 원이다. 이번 주와 최종전 두 대회에서 보탤 수 있는 최대 상금이 3억 6200만 원이라 역전 상금왕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서울경제 클래식을 나란히 공동 9위로 마친 신인상 포인트 1·2위 김민별, 황유민은 각각 타이틀 확정과 뒤집기를 노린다. 두 대회를 남기고 신인상 레이스에서는 이탈했지만 방신실은 ‘신인 3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2019년 루키 임희정 이후로 데뷔 시즌에 3승을 올린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방신실은 서울경제 클래식 마지막 날 3연속 버디를 포함해 4타나 줄인 끝에 열 계단을 끌어올려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910일 만에 감격의 4승째를 올린 ‘서경퀸’ 박현경은 물오른 샷 감과 되찾은 자신감을 앞세워 내친 김에 2연승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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