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웨어러블 심전도기 ‘에스패치-EX’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에스패치-EX’는 두께 6㎜에 무게 9g의 가볍고 작은 웨어러블 심전도기로, 삼성SDS의 소프트웨어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칩 바이오프로세서, 삼성병원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구성됐다. 에스패치-EX는 삼성SDS에서 분사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리시스가 개발하고, 삼진제약이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패치 등을 활용한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심전도계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업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는 글로벌 웨어러블 심전도계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매년 2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패치에 투입되는 삼성전자의 바이오 프로세스 칩은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심전도와 체온, 맥파, 체지방,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으며, 모션 센서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발전시키고 있다.
한편 삼진제약은 “최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시장인 미국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며 “에스패치-EX로 두근거림, 어지러움을 보이는 환자들의 부정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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