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을 조성하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그동안 지급 보증하고 있던 우빈산업의 채무를 일부 변제하고 소유권 분쟁 대상 주식(49%)에 대해 담보권을 실행했다. 이후 사업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은 이사회를 소집해 롯데건설의 담보권 실행에 따른 주주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우빈산업 보유지분(49%)과 우호지분 등을 더해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양과 우빈산업, 케이앤지스틸 등은 그동안 지분을 두고 소유권 분쟁을 벌여왔다. 이 여파에 사업이 지연됐고, 결국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롯데건설 측은 “주주 간 분쟁을 종식시켜 사업에 불필요한 잡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기존 사업 내용을 유지하면서 착공과 분양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 5027㎡에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건축하는 프로젝트다. 비공원시설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277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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