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280360)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9%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1조865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겼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순이익은 713억원으로 101.5% 늘었다.
앞서 롯데제과는 작년 7월 1일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했고, 올 4월 사명을 롯데제과에서 롯데웰푸드로 바꿨다. 롯데웰푸드는 이날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8955억원으로 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63억원으로 3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껌(24.1%)과 스낵(11.7%) 판매가 늘었다. 빙과는 신제품 제로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침투했지만, 유지는 원유 시세 하락으로 재고 부담이 지속됐다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건과와 빙과는 매출이 각각 7.3%, 7.2% 증가했으나 유지와 육가공 매출은 각각 18.2%, 10.5% 감소했다.
해외 사업은 3분기 매출이 1993억원으로 4.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6.0% 늘었다. 핵심 시장인 인도와 카자흐스탄, 러시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에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매출이 신장했으나 환율 영향으로 원화 기준 매출은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국내 매출은 유지 분야 회복 지연 때문에 작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매출은 가격 인상과 생산 확대에 힘입어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1~2% 늘고, 이익률은 5.0% 내외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