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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담대 6.5조 급증…카뱅 순익 '역대 최대'

3분기 누적 순이익 2800억 육박

중저신용 대출비중 28.7%로 높여

대주주 변경리스크엔 "지장 없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주택담보대출 및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신규 라이선스 취득, 제휴 사업 확대 등 영업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8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79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5억 원)보다 37.9%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자수익 역시 53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72억 원)보다 58.9% 증가했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2.31%로 지난해 3분기(2.56%) 대비 소폭 감소했다.

카카오뱅크의 순익이 급증한 것은 올해 대출 자산을 대폭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 10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말(27조 5000억 원)보다 9조 6000억 원(34.9%)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전월세 대출 포함) 비중이 늘어 대출 건전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19조 8673억 원으로 올 들어서만 6조 5719억 원(49.4%) 불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3조 2414억 원에서 4조 953억 원으로 8539억 원(26.3%) 증가하며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가계 신용대출 가운데 28.7%를 차지해 연말 목표치인 30.0% 달성을 눈앞에 뒀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가계부채 총량 관리 등에 대해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수용 가능한 (대출)성장곡선을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4분기에도 대출(성장)이 여전히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비중이 확대되며 연체율도 개선됐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49%로 전 분기(0.52%)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카카오 법인의 형사처벌 가능성 등 대주주 변경 리스크에 대해서는 “영업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COO는 “카카오뿐 아니라 시장 내 다양한 회사들과의 제휴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특별한 지장을 받지 않고 영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용카드나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진출에 대해서도 “라이선스 취득은 시간이 걸리는 이슈로 법적 제약이 없는 신규 라이선스 취득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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