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주요 카지노의 3분기 실적이 대폭 늘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 급증한 57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3분기 매출은 50.7% 증가한 2856억 원이다. 순이익은 437억 원으로 2.5% 증가했다.
카지노와 복합 리조트 모두 실적이 크게 반등했다. 3분기 카지노(워커힐·부산·제주 지점) 매출은 62.1% 증가한 1158억 원, 복합 리조트는 132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8.1% 급증했다. 다만 호텔 부문은 309억 원으로 7.4% 줄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카지노와 복합 리조트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카지노는 VIP와 일반고객(매스·Mass) 모두 칩 구매 총액(드롭액)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2%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966억 원으로 29.8% 증가했고 순이익은 120억 원으로 140.6% 늘었다. GKL 관계자는 “일본 입장객의 3분기 누적 점유율이 지난해 동기 3.1%에서 25.6%로 대폭 높아졌다”며 “앞으로 일본과 중국 VIP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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