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행 중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은 버스 기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7일 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오산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안에서 기사가 한 손으로는 운전대를,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잡고 잇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버스가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에 기사를 유심히 봤다.
기사가 보고 있는 휴대전화 화면에는 푸른색 선이 보여 A씨는 기사가 주식창을 들여다봤다고 추측했다.
기사는 10~20분가량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했고, 불안했던 A씨는 기사에게 항의했다. 이에 기사는 탑승객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사과 이후 기사가 갑자기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잘 지키지 않고 난폭운전을 하는 것 같았다"며 "기사가 화풀이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A씨는 버스 기사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소속 회사에 건의를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본 백성문 변호사는 "저건 본인도 위험하지만 버스 승객들의 생명을 걸고 운전을 하고 계시는 건데 절대 저러시면 안 된다"며 경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