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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김동명 신임CEO 선임…44년 LG맨 권영수 부회장 용퇴

사장·부사장등 임원 24명 승진…전년 대비 축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경영 환경 고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오전 이사회에서 김동명(사진)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선임했다. 44년 간 LG그룹에 몸 담으며 LG 주력 사업을 이끌었던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CEO 선임을 비롯해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2024년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지난해 29명(사장 1명·부사장 5명·전무 3명·상무급 20명) 대비 소폭 축소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한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에서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경쟁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재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임 CEO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수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 용퇴했다. 그는 1979년 LG전자로 입사한 뒤 44년 동안 LG그룹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경영인이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LG 등 LG그룹 내 최고경영자를 두루 맡은 바 있다.

권 부회장은 2021년 11월 LG에너지솔루션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LG에너지솔루션을 국내 시총 2위 기업으로 만들어냈다.

이후 GM, 혼다, 도요타,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 전 세계 최고의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JV) 및 공급 계약을 연이어 발표하며 취임 당시 200조 원 안팎이던 수주 규모를 500조 원까지 늘렸다.

또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기반 구축, 안정적 원재료 확보를 위한 SCM 체계 구축,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며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신임 대표이사가 LG에너지솔루션이 30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더 큰 도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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