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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이집트 가굽항 곡물 터미널 사업 추진

"지중해 물류 허브 확보"

박상준(오른쪽) STX 대표이사와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TX




종합상사 STX(011810)가 이집트 정부와 함께 이집트의 해군항인 가굽 항구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STX는 27일 이집트 교통부·해군과 항만 개발 및 곡물 터미널 운영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가굽항은 지중해 물류 허브 및 이집트 서부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STX는 이집트 해군이 건설해 놓은 가굽 터미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집트 자체 물동량을 기반으로 STX그린로지스를 활용한 곡물 해상운송 사업과 곡물 저장 시설 운영 및 트레이딩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STX와 이집트 교통부는 현지 해군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곡물 터미널 건설 및 운영 △항구 운영 설비 등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컨테이너 항구의 운영 및 배후 산업단지 유치 등 단계별 사업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계약을 체결했다.

STX 관계자는 “가굽항의 개발과 연계하고 수에즈운하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곡물·원유 및 전략물자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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