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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전 의원 "똑똑한 메가시티 고민, 도시경쟁력 갖추는 기회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서울 편입은 논의 과정일뿐, 어떤 거버넌스 구축이 핵심"

서울 밖 도시의 경쟁력 중점 둔 행정 개편 논의해야

당원권 정지 3개월 해제…12월 2일 킨텍스서 출판기념회

김현아 전 국회의원. 사진 제공=김현아 전 의원




“서울 편입은 논의의 과정일뿐 똑똑한 메가시티, 나아가서는 어떤 거버넌스를 구축하느냐가 핵심입니다. 김포가 쏘아 올린 작은 공으로 서울 밖 도시의 경쟁력에 중점을 둔 행정 개편을 논의하고, 주변 도시들이 서울시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김현아 국민의힘 전 의원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메가시티 논의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단순히 서울시 인구 1000만 명 달성이 중심이 돼서는 안된다”며 “경기도가 서울을 받쳐주는 서브 역할만 할 게 아니라 수도권 규제를 푸는 과정으로, 더 나은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성장과 번영을 이뤘지만 이 때문에 환경이나 교통, 과밀 등의 다양한 문제를 경험했다”며 “몸집만 부풀리는 데 집중할 게 아니라 주변 도시로 확산하는 규모의 불균형을 줄이는 걸 고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서울 편입 이슈가 커진 데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인한 갈라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생활권이나 연관성은 따지지 않고 단순히 남과 북을 나눈다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이번 이슈의 중심”이라며 “남북부를 나눌 게 아니라 서북부인 고양·김포·파주를 묶거나 동서 축으로 권역을 나누는 등 깊은 논의가 필요했는데, 남북으로 나누게 되면 북도만 더 힘들어 지는 상황이 예상돼 이런 반발을 불러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이 이런 아젠다를 던지고,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며 “이 참에 해묵은 수도권 규제를 해소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메가시티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 품위 유지 등 당 윤리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8월 24일 3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의원은 초심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밝힌 김 전 의원은 첫 정치행보로 다음달 2일 킨텍스에서 ‘집생집사’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책은 자산으로서 주택의 역할뿐 아니라 가족이 웃고 울며 몸을 부대끼는 삶과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서의 집을 마음 편히 가꾸고 소유할 수 있느냐에 목적을 두고 연구와 실천을 병행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강남 금수저 정치인’이라는 세간의 추측과 달리 어릴 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차압 딱지가 붙었던 집과 정치인으로서 겪었던 일들을 통해 부동산 정책에는 깊은 책임이 따른다는 점도 책을 통해 밝힌다.

김 전 의원은 “한 언론사가 제기했던 의혹은 상당 부분 무혐의 처리됐거나 가짜뉴스로 드러났다”며 “사무실·정치자금·공천문제 등은 이미 지난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불송치 처리됐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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