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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 이상 대왕고래·참고래 서식지 확인 시킨 파도에 떠밀려온 '이것'

신안군, 흑산도 일원서 고래뼈 2점 발견

일제강점기 시절 25% 이상 포획된 곳

지난 25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하태도 해안에서 발견된 고래뼈 2점. 사진 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일원이 대형 고래들의 서식지였음을 확인 시켜준 ‘고래뼈’가 발견됐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견된 고래빼 2점은 흑산도에서 30㎞ 떨어진 부속 섬(하태도)에 서식하던 고래가 죽어, 바다 모래층 속에 있던 고래 뼈가 강한 파도에 해안으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고래 뼈의 일부인 두개골이 시작되는 부위의 골격으로 (길이 140㎝), 실제 크기는 20m 이상의 대왕고래(흰긴수염), 참고래 등으로 추정된다.



홍어로 유명한 흑산도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포경 근거지를 설치해 우리나라에서 포획된 고래 8257 마리중, 25% 이상이 흑산도 근해에서 잡혀 조선총독부 직원을 파견했고, 일본 어민들이 집단 상주하는 주거촌과 고래뼈 신사가 있었다. 광복 후에도 고래잡이의 중심지로 포경이 금지된 1986년까지 고래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장관을 이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도의 조성된 고래 정원을 통해 이를 홍보하고 대형 고래들이 다시 흑산도에 서식할 수 있도록 해양 생태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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