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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석화·바이오·2차전지도 반등…내년 상반기까지 호조세 기대

■ 두달 연속 '수출 플러스'

대중 수출 넉달째 100억弗대

에너지 수입액은 22.2% 줄어

6개월 연속 무역흑자 이어가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무역수지도 2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38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반등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발표된 ‘2023년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2개 품목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해 올 들어 가장 많은 품목에서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점은 청신호다. 반도체 수출액은 95억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 늘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는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가 늘면서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 수출에서는 전반적인 수출 개선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수출이 부진했던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2차전지(23.4%)는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전년보다 수출이 증가했다.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 디스플레이(5.9)도 4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 시장 가운데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0.2% 감소해 이번에도 증가세로 전환하지는 못했다. 다만 11월 수출액이 11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이어갔다. 대미 수출은 109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유럽연합(EU) 대상 수출도 늘었다.

11월 수입액은 전년보다 11.6% 감소한 5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2.7%), 가스(-45%), 석탄(-40%) 등 에너지 수입액이 22.2%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정부는 전날 OPEC+가 원유 감산에 합의했음에도 올겨울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U가 원유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국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과 동시에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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