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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영양제"…'웰컴투 삼달리' 지창욱·신혜선, 로코 장인 뭉쳤다(종합) [SE★현장]

1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연출 차영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차영훈 감독, 배우 지창욱, 신혜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JTBC




로코킹 지창욱과 신혜선이 만났다. 순박한 제주를 배경으로 위로를 건네는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서다. 이들의 로맨스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연출 차영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차영훈 감독, 배우 지창욱, 신혜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로맨스다.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차 감독은 "'웰컴투 삼달리'는 일단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또 다른 지점은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내가 지방 중소 도시 출신인데, 서울로 올라올 때는 뭔가 꿈을 이루고 앞으로 나아가며 달리고자 하는 욕망이라면, 고향에 갈 때는 마음이 편하고 위로같은 걸 받는 느낌이 있었다. 전폭적으로 나만을 응원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고향으로 대표되는 공간, 가족 연인 친구로 대표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웰컴투 삼달리' 지창욱 / 사진=JTBC


또 차 감독은 "시청률에 연연하는 마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곤 할 수 없지만, 원래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일종의 판타지일 수도 있다"며 "이렇게 선량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건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만만치 않은 이야기다. 각박하게 살고 있는 많은 분이 적어도 드라마를 보면서 마음이 조금이나마 촉촉해지기를, 나의 개천을 되돌아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진심을 말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유랄 게 있을까. 제정신 가진 연출이라면 원했을 것"이라며 "프로덕션의 일정상 두 분을 모시기가 만만치 않았다. 대본도 넣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속상했는데 제주도 촬영이 딜레이되는 등 조금씩 뭔가 맞아가서 두 분을 모시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배우들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창욱은 "대본을 봤는데 정말 편안하고 따뜻했고 유쾌하기도 했다. 내가 느꼈던 것들이 보시는 분들도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며 "청명하고 따뜻하고 소소하지만 유쾌한, 모두가 공감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반갑다"고 꼽았다. 신혜선은 "대본을 받았을 때 얘기하긴 창피하긴 하지만 그때 당시 희한하게 심신이 지쳐있다 생각했다. 대본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실제로 느껴서 선택했다"며 "니의 개천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자존감을 찾으려고 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제 마음에 들어왔다"고 떠올렸다.

'웰컴투 삼달리' 신혜선 / 사진=JTBC


지창욱은 좌천이 꿈인가 싶은 제주 기상청 꼴통 예보관 용필로 분한다. 용필은 삼달의 개천이 돼 주고 싶은 인물이다. 용필과 삼달은 30년 지기 친구이자, 헤어진 지 8년이 지난 연인 사이다. 그는 "이름부터가 조용필, 선배님의 그 이름이 맞다. 극 중 어머니가 조용필 선배님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됐다"며 "제주에서 행사 담당, 이른바 인싸다. 어릴 때부터 개천에서 난 용이 아니라 개천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특수한 매력보다도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따뜻한 보듬어 주는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지창욱은 "'로코킹', '눈빛 좋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혜선이가 웃어서 부끄럽고 창피하다. 감사한데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웰컴투 삼달리

'에서 그런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방송을 보시고 '로코킹'인지 아닌지 투표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혜선이 연기한 삼달은 제주 삼달리 개천에서 난 용으로, 어릴 적부터 제주를 뜨는 게 꿈이었다. 패션 포토그래퍼로 우뚝 섰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제주에 돌아온다. 그는 "용필이가 개천 같은 인물이라면 삼달이는 보듬어 주고 싶은 사람인 것 같다. 목표 지향적이고 자존감도 센 친구"며 "사회에서는 프로페셔널한 어른이었는데, 개천으로 돌아오면서 가면을 쓰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삼달의 매력은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 준다"고 했다.

차 감독은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너무 편하고 익숙하기 때문"이라며 "이 드라마를 보고 내가 가장 챙겨야 하는 사람이 누구였는지 다시 환기하고 따뜻한 말을 건넬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 시청자들에게 힐링의 영양제로 작용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웰컴투 삼달리'는 오는 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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