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은 2일(현시지간) “국제기후변화 연구기관인 기후행동추적(CAT)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144억메트릭톤(mt)로 전체 배출량 500억mt의 3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3번째로 6억7000m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중 상위 20개 국가가 전체 배출량의 83%를 이뤄 소수의 국가가 지구를 더 뜨겁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20.7톤(t)을 기록한 사우디 아라비아가 꼽혔다. 이외에는 호주(20.2t), 미국(19t), 캐나다(18.1t), 러시아(14t), 한국(12.9t), 이란(12.9t), 중국(10.1t)이 뒤따랐다.
중국은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국이지만 미국인 1명은 중국인 1명보다 두 배 더 환경을 오염시켰다는 것이다.
CNN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후오염원인 인도의 1인당 배출량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낮다”면서 “세계가 함께 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다양한 요소를 포함해 공정하게 책임을 분담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각국의 산업 발전 역사와 기후 변화 대응 능력 등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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