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에이스로 거듭난 ‘황소’ 황희찬(27)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호 골로 득점 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황희찬은 6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시즌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선제 결승골로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풀럼전 이후 2경기 만의 득점포다. 리그 여덟 번째 득점을 기록한 황희찬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자로드 보웬(웨스트햄)과 함께 득점 4위에 올라 3위 손흥민(9골·토트넘)을 1골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리그컵에서의 1골을 더해 올 시즌 공식 경기 9골로 두 자릿수 득점도 눈앞에 뒀다.
황희찬의 골 장면을 살펴보면 득점 감각이 물이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절묘한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 균형을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번리를 1대0으로 꺾은 울버햄프턴은 최근 2연패의 늪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리그 순위를 12위(승점 18·5승3무7패)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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