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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서 미니마우스 치마를 '훌러덩'…동심 짓밟은 '이 캐릭터'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에서 루돌프 탈을 쓴 연기가 미니마우스의 치마를 들추고 있다. 엑스 캡처




일본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쇼에서 인형탈을 쓴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의 치마를 들추는 성희롱을 저질렀다.

6일 주니치 스포츠, 변호사닷컴뉴스 등 일본 매체는 '꿈의 나라'로 불리는 도쿄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에 성희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31일까지 ‘디즈니 크리스마스 스토리’ 퍼레이드가 열리는 가운데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 A씨가 지난 4일 벌어진 성범죄 영상을 게재했다.

이 퍼레이드쇼에서 ‘루돌프’로 분장한 연기자가 퍼레이드카로 다가가더니 그 위에 있던 미니마우스 연기자의 치마를 기습적으로 들춰 올렸다. 미니마우스는 깜짝 놀라며 허리에 손을 얹고 삿대질을 하며 루돌프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했다.

A씨는 영상에 대해 "도쿄 디즈니랜드 쇼에서 성희롱이 발생했다"며 "사슴의 치마 들추기는 정말 최악"이라고 적었다.



디즈니랜드의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손님 여러분께 불쾌한 인상을 준 것에 사과드린다”고 변호사닷컴뉴스에 전했다.

그러면서도 치마를 들춘 성희롱이 미리 정해진 연출인지 출연진의 즉흥 연기인지에 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퍼레이드 내용이 바뀌냐는 질문에도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엑스를 비롯한 현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과거에도 디즈니랜드에서 이와 유사한 치마 들추기가 있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캐릭터가 이런 행동을 하면 성희롱이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023년인데도 저런 장난을 친다고?", "디즈니에서 성희롱이라니" 라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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