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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건설지수로…삼성물산 8년만에 귀환

올해 건설매출 12%P 늘어 46%

HDC현산 빠져 ETF 공백 영향도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연합뉴스




삼성물산(028260)이 8년 만에 ‘코스피200 건설 지수’로 돌아온다. 올 들어 매출에서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커진 데다 해당 지수의 구성 변경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15일 예정된 지수 정기 변경에서 삼성물산을 코스피200 건설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표 지수를 손보는데 이때 업종 지수도 조정한다. 삼성물산은 2015년 7월부터 산업재나 경기산업재 지수에 속해왔다.

삼성물산의 건설 지수 재편입은 올 들어 삼성물산 내 건설 부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 매출은 14조 5982억 원으로 전사 매출 중 33.8%를 차지했다. 46.84%의 비중을 나타낸 상사 부문에 한참 못 미쳤다. 하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건설 부문이 14조 63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건설 매출 비중도 46.02%로 크게 늘어 상사 부문(32.63%)을 크게 따돌렸다. 거래소는 상장사가 다수의 사업을 할 경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부문에 맞춰 업종 지수에 편입한다.



코스피200 건설 지수에 공백이 생긴 점도 영향을 줬다. 현재 코스피200 건설 지수에 포함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이번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제외되며 자연스럽게 업종 지수에서도 빠진다. 문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편출될 경우 지수 구성 종목이 9개뿐이라는 점이다. 현행 규정상 상장지수펀드(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최소 10개의 종목을 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자연스럽게 선택된 셈이다.

증권 업계는 삼성물산이 코스피200 건설 지수에 포함되면 지수와 관련한 추종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은 10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거래소는 적극적으로 상장사 업종 지수를 조정하고 있다. 거래소는 9월 수시 변경을 통해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을 코스피200 건설 지수에서 산업재 지수로 바꿨다. 정보기술에 속해 있던 삼성전자도 KRX 반도체 지수로 이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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