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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개발자 매력적"…오프쇼어링 확산

◆인건비 싸고 기술력 차이 없어…국내IT, 해외 아웃소싱 확대

베트남 1위 IT기업 韓 공략 가속

동남아업체 앞다퉈 영업망 강화

해외ODC 40여곳 '협회' 추진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몸값이 치솟는 가운데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현지 인력 활용을 늘리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의 투자가 주춤하면서 개발자 인력난도 다소 완화되는 추세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업무 효율화와 고용 유연성 확보,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이유로 해외 인력 수급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베트남 등지의 외주 전문 개발센터(ODC)들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IT 산업의 ‘오프쇼어링(off-shoring, 업무의 일부를 인건비가 싼 해외로 이전시키는 아웃소싱의 한 형태)’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T 기업들의 개발 외주화 경향이 높아지자 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하는 해외 ODC들이 한국 사무실을 내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국에서 일감을 기다리기보다는 SW 인력 수요가 많은 국가에 직접 발을 들여 적극적으로 기회를 포착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1위 IT 기업인 FPT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 두 번째 사무실을 개소하고 인력을 확충했으며 소타텍 역시 내년 한국에서의 매출 목표를 2배로 늘려 잡고 영업 강화에 나섰다.



기존에는 대기업 IT 계열사들이 해외 기업들과 현지에서 협력하거나 공동개발센터(GDC)를 설립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인건비 부담이 더 버겁고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중소·스타트업들이 적극적으로 개발 외주화 대열에 합류하는 추세다. 해외 ODC들이 현지에서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국내에 진출해 직접 잠재 고객을 만나며 영업을 강화하는 배경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40여 곳의 해외 ODC들은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협회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인도와 중국이 IT 개발자 아웃소싱의 ‘저수지’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베트남·캄보디아·몽골 등이 새로운 ‘화수분’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들 국가의 IT 인력은 국내 개발자에 비해 몸값이 절반 이상 저렴한 데다 기술 수준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올라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밤펫뚜안 베트남대사관 1등서기관은 “많은 베트남 IT 기업들이 시장조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 IT 기업들의 아웃소싱 수요가 늘면서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태국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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