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12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밀양 충혼탑에 참배한 후 밀양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예비후보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뜻을 보였다.
박 예비후보는 "30여년 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사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의와 공정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믿으면서 소신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삶의 철학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나를 넘어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뜻을 실현하고 국민께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밀양·의령·함안·창녕은 농업 중심 사회로서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만큼 윤석열 정부와 인연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필요한 예산 확보로 경제 발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1965년 밀양에서 태어나 1984년 밀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제32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1993년 사법연수원(22기)을 수료했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는 현역 3선인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지역구다. 내년 총선에 조 의원의 4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여당에서는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11일 시정에서 물러나며 출마한다. 또 박상웅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 유진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태완 밀양·의령·함안·창녕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출마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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