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가수리 프로그램’의 대상모델을 스마트폰 ‘갤럭시S23’과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 등 최신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도입 국가도 30개국으로 늘렸다고 20일 밝혔다. 자가수리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부품과 수리도구를 구입해 스스로 수리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 국내에 자가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갤럭시S20·S21·S22 등 구형 스마트폰만을 지원해왔다. 이날부터 갤럭시S23,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 갤럭시S23 팬에디션(FE) 등 올해 출시된 제품 사용자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PC ‘갤럭시탭S9’과 ‘갤럭시탭A9플러스’, 노트북 ‘갤럭시북2프로’ 등도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수리 대상 부품도 확장됐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후면커버, 충전단자 외에 스피커, 심카드 트레이, 외부 버튼 등 3개 부품이 추가됐다. 노트북도 팬과 스피커 부품 수리가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자가수리 프로그램의 도입 국가도 확대했다. 기존 한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 이어 이날부터 덴마크,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등 유럽 30개국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가 수리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부품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