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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그룹 10대 위험 선정…1위는 美 대선

중동 확전·우크라戰·AI 등 꼽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 클린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제정세의 리스크를 분석하는 미국 조사회사 '유라시아그룹'이 올해 10대 리스크 중 1위로 미국 대선을 꼽았다. 누가 당선돼도 미국의 분열이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다.

8일(현지 시간) 유라시아그룹은 이런 내용의 올해 10대 글로벌 리스크를 정리해 보고서로 발간했다. 유라시아는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은 강력하지만 정치체제는 다른 선진 산업 민주주의 국가보다 기능장애가 더 심하다”며 “올해는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지는 쪽이 선거 결과를 불법이라고 생각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국가가 극심한 혼돈에 휘말리고 국정이 마비될 것이라며 미국의 적들이 이런 상황을 반길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이스라엘이 트럼프의 전적인 지지를 믿고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미중관계도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가능한 모든 이득을 취하기 위해 무모한 조치를 단행할 수 있고, 러시아도 2025년에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강경대응에 나설 수 있다.



두 번째 위험은 중동 사태다. 유라시아는 “올해 가자지구에서의 전투가 확대될 것”이라며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여로 경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공격해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서 미국과 동맹이 더 직접적으로 개입할 가능성,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민병대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 등이 확전 요인이다. 보고서는 “가자지구 분쟁에 참여한 국가 중 어느 나라도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도 “하지만 '성냥'을 들고 다니는 선수의 수가 너무 많아 확전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위험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되찾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분할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유라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현실적인 군사 전략을 빠르게 세우지 않는다면 영토 손실이 영구적이 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네 번째 위험은 인공지능(AI)으로 “더 강력한 AI모델이 정부의 통제 범위를 넘어 확산, 올해는 기술이 AI 규제 체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섯번째 위험으로는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이른바 '불량 국가'들이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세계 안정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중국의 경제회복 실패, 핵심광물 선점 경쟁, 인플레이션, 엘니뇨, 미국의 문화전쟁 등을 위험 요인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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