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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 횡령' 건보공단 팀장 필리핀서 1년 4개월 만 검거

마닐라 고급 리조트서 체포

국내 송환 후 구속영장 방침

경찰이 9일 필리핀에서 건강보험 요양급여 진료비 46억 원을 횡령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사진 제공=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직 중 46억 원을 횡령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전직 재정관리팀장이 1년 4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 최 모 씨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최 씨는 2022년 4월 27일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총 7회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 2000만 원을 본인 계좌로 빼돌린 뒤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공단은 최 씨의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2022년 9월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피한 최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행하고 수사관서인 강원청 반부패수사대와 코리안데스크, 경기남부 인터폴팀으로 추적 팀을 꾸렸다. 경찰은 약 1년 4개월간 집중 추적에 나섰고 전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 투숙 중인 최 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최 씨의 은신처로 출동한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경찰로 구성된 검거 팀은 5시간 잠복 끝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과 최 씨에 대한 국내 송환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최 씨가 송환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공단은 횡령액 46억 원 중 약 7억 2000만 원을 회수했다. 공단 측은 “피의자가 국내에 송환되는 대로 경찰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채권 환수 조치 등 횡령액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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