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상간남 피소' 강경준 →'이혼' 최민환·율희…가족 예능 잔혹사 [SE★초점]

연예인 사회적 물의, '가족 예능' 통해 공개된 가족 소환

온갖 추측 난무, '가족 예능'이 발판되기도

강경준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대한민국에 가족 예능 열풍이 분 지 10년이 됐다. 2013년 MBC '아빠! 어디가?'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각 방송사들은 앞다투어 가족 예능을 내놓기 시작했고, 다양한 가족 예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연예인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 귀여운 연예인 자녀들이 크는 걸 지켜볼 수 있다는 점 등이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이다. 인기를 끈 스타의 가족들은 각종 CF를 섭렵하면서 가족 예능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가족 예능에 출연한 연예인이 논란에 휩싸일 경우, 가족들이 그대로 직격탄을 맞게 된다.

◇ “가정적인줄만 알았는데”…배신감 더 클 수밖에 = 가족 예능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대개 '가정적' 혹은 '사랑꾼'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 가족들을 위하는 모습이 리얼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정적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때 그 파장은 더욱 거세다.

최근 배우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소인은 자신의 아내 A씨와 강경준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매체는 A씨와 강경준이 나눈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소속사도 강경준과 손절한 상황.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강경준의 아내와 자녀를 향한 걱정도 이어지고 있다. 강경준은 지난 2018년 배우 장신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얼굴이 공개된 자녀를 걱정하는 한편,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룹 S.E.S의 멤버 슈의 경우도 있다. 슈는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2015년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단란한 일상을 공개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 받으면서 논란을 샀다. 사기와 국대 도박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슈는 자녀들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에 시청자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라이머, 안현모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 "가족 예능도 결국 방송일 뿐이었나"…멈추지 않는 진정성 논란 = 가족 예능에 출연했다가 이혼을 한 연예인 부부의 경우도 있다. 이혼한 연예인 부부의 경우, 이들이 출연했던 가족 예능 중 일부 장면을 통해 이혼 사유를 추측하는 등 또다른 피해를 입고 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일상을 공개한 FT아일랜드 최민환, 라붐 출신 율희다. 이들은 세 자녀와 함께한 가족의 삶을 공개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혼 소식과 함께 최민환이 세 아이의 양육권을 가져간다는 소식까지 밝혀지며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 출연했던 래퍼 출신 제작자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도 협의 이혼했다. 이들은 일상 속 서로 맞지 않은 부분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공개했다. 그럼에도 '우리들의 차차차'에 출연해 댄스 파트너로 연습하며 회복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파경을 맞게 된 것.

이쯤되면 시청자들은 가족 예능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된다. 방송 속 그저 단란하기만 했던 부부가 파경을 맞고, 자녀만을 위해 살 줄 알았던 연예인의 이면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방송을 통해 본 건 무엇인가?'에 대한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예능은 대본과 설정에 기초하고 있다. 아무리 리얼리티를 강조한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방송의 특성상 짜임새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정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불화가 조장되기도 한다. 가족 예능의 취지는 건강함에 있다. 스타의 일상 속 가족에 대한 사랑, 가족과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공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출연자들의 리스크로 얼룩진 가족 예능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