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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해 첫 회의에서 금리 동결 전망

CME 페드워치, 5월 0.25%P 인하 유력

채권 투자자들, 연내 금리 인하 예상에 장기채 투자↑

29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앞을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국시간 기준 2월1일에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 후 다음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해 5.25~5.50%의 고금리를 유지하며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동결’ 입장을 유지하던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 후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내년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발표된 지난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에너지 및 식료품 제외·전년 동기대비)이 2.9%를 기록하며 2021년 3월(2.3%) 이후 2년 9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가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반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증가치(전월 대비)가 시장 전망(17만 건)을 넘어서는 21만6000건으로 나오는 등 노동시장과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여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상단이 5.50%로 동결될 가능성이 97.9%로 높다. 3월 동결 전망은 한 달 전만 해도 11.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2.4%로 늘어났다.

5월 금리 상단 전망은 5.25%가 51.2%로 과반이고 5.0%가 37.2%로 뒤를 잇고 있어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다. 현 수준으로 동결 전망은 10.8%에 불과하다.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왔다.

모건스탠리의 미국 금리전략 부문장 구니트 딩라는 연준이 이번 FOMC 회의 이후 완화적 성향에 대한 발언을 늘릴 수 있다며 “유일한 문제는 얼마나 신속히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얼마나 빨리 통화완화를 할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장기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쪽으로 움직일 경우 해당 채권의 금리가 내려가고 채권 가격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연준이 금융시스템 혼란 가능성을 우려해 이번 FOMC에서 ‘양적 긴축(QT)’ 속도 조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경제분석업체 라이트슨 아이캡은 연준의 양적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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