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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자사주 매입 9.6조엔 최고…증시 개혁 순풍

일본 상장기업 자사주 매입 3년째 증가

잉여자금 증가·증권거래소 압박 등 영향

상승세 이어가는 일본 증시/EPA연합뉴스




일본의 상장기업이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 규모가 약 9조 6000억 엔(한화 87조 원)으로 2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상장기업 1000여 곳의 자사주 매입 규모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매입 규모는 총 9조 6020억 엔으로 전년보다 1350억 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증가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데는 잉여자금의 증가가 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상장기업들이 손에 쥔 현금은 101조엔(한화 913조 원)에 자기 자본 비율은 43%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합치면 약 28조엔(한화 253조 원)으로 이는 순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도쿄증권거래소가 고질적인 일본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사들에 ‘자본 효율 개선’을 요청한 것도 한몫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상장기업들에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 경우 주가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주가가 청산 가치에도 못 미치는 PBR 1배 미만 상태가 계속되면 오는 2026년 상장폐지 목록에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4개사가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했고 이 가운데 30%가 발행 완료 주식의 5% 이상을 소각했다. 닛산 자동차는 지난해 12월 매입한 자사주 2억 1100만 주(발행한 주식의 5%)를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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