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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전, 지난해 3분기 이어 4분기도 흑자흐름"

4분기 연결기준 5754억원 영업이익 추정

작년 한해 5조8270억원 영업적자 불가피

올해 국제유가 상승·공공요금 동결은 부담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하반기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면서 누적 적자 해소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575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21년 2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뒤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셈이다.



당초 4분기 과도기적 영업적자 재전환 예상과 달리 영업흑자를 내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전기요금 인상이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올렸다. 산업용(을) 전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체 고객의 0.2%인 약 4만 2000호에 불과하지만 전력사용량은 26만 7719GWh로 전체 사용량의 48.9%를 차지한다. 이에 발표 당시 한전은 11~12월 두 달간 4000억 원의 수입 증대 효과를 기대했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한전의 5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전망하면서 “전력구입비와 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0%와 58.8% 감소한 게 영업흑자에 기여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전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조 8270억 원으로 3년 연속 영업흑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3·4분기 연이은 영업흑자에도 1·2분기 합쳐 8조 4500억 원의 영업적자를 일부 만회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2021년 2분기 이후 지난해 2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무려 47조 5000억 원에 달한다. 한전이 아직 갈 길 멀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올 상반기는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압력과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탓이다. 증권가는 올해 한전의 영업이익을 4조 9346억 원으로 내다본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바닥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과거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올해 중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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